[앵커]
봄을 알리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려면 일주일이 더 남았습니다.
하지만 곳곳에는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꽃묘장이 곱게 단장한 꽃묘들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보라색의 팬지가 수줍은 얼굴을 드러냈고 비올라도 질세라 노란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금잔화도 하나 둘 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김영분 / 꽃묘장 관리원 : 얼지 않을 정도만 해 가지고 키웁니다 이렇게 강하게 키워야지 바깥에 나가 잘 견뎌요.]
들녘도 봄소식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혹한을 이겨내고 싹을 틔운 봄 채소가 연한 푸름을 자랑하며 봄 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유용 / 청주시 분평동 : 지금 수확할 시기입니다 이것이 봄의 입맛을 돋우는데 가장 좋은 하우스 열무, 또 이것은 하우스 단배추입니다.]
추위에서 일생을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화도 봄기운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연분홍빛의 홍매화가 가지마다 화사한 모습을 드러냈고 청매화와 흰 매화도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매화는 봄을 찾아온 사람들과 인근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열차와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박용제 / 부산시 북구 : 가족들과 같이 나와 가지고 매화를 보러오는데 오늘 날씨도 좋고 봄이 많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꽃도 예쁘고.]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봄은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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