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지금도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는 거군요?
[기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오늘 새벽 4시쯤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한 이른바 'DNS'가 해킹돼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DNS는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한 출입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사 서버 자체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어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예약이 잘못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항공권 예매 등이 나와 있어야 할 홈페이지 화면 대신 보이는 것처럼 검은색 배경화면에 영어가 가득한데요.
특정 집단이 홈페이지를 해킹했음을 암시하는 문구도 떠 있습니다.
특히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세계가 인류에 대한 범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등 해커조직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는데요.
사이트에 적혀있는 내용은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새벽 5시 40분쯤 복구작업을 시작했지만, 사이트를 완전히 복구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의 발권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나요?
[기자]
지금까지도 홈페이지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약과 발권을 하려는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예약센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예약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급히 발권이나 예약을 하셔야 하는 이용객들은 홈페이지 대신 아시아나항공 전화 예약센터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측은 아직까진 해커 조직이 데이터베이스까지 접근해 아시아나항공 고객 정보까지 빼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도 홈페이지 해킹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해커의 침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측과 협조를 하고 있으며, 고객 인적사항 등 중요 정보에 대한 해킹 여부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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