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 구속된 뒤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오후 2시 2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 입은 검은색 정장을 입었지만 가슴에는 수용 번호 표지를 달았고,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3차례 독대를 나눈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430억 원대 뇌물 공여와 순환출자와 관련된 공정위의 특혜 의혹, 최순실 일가에 대한 우회 지원 등 각종 혐의 전반을 세부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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