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대외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내일부터 북한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으로, 이번 조치가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을 차단하는 데 얼마나 실질적인 타격을 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인데요.
내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북한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 근거한 것으로,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속도를 내는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석탄은 북한 정권의 돈줄이자 최대 외화벌이 수단으로, 거의 전량 중국으로 수출돼 왔고 대중 수출액의 40% 가까이 차지합니다.
때문에 북한 제재 성패의 '키'는 사실상 중국이 쥐고 있는 셈인데요.
이번 조치는 북한의 도발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거듭 확인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어제 뮌헨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 측에 북한의 도발을 막는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화'와 '대립'이라는 두 가지 길이 있는데, 대화를 지속해야만 북핵과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미국과 북한이 가장 직접적인 당사국이라며, 두 국가를 중심으로 되도록 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집행해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제재 수단에 대한 필요성도 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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