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밤 골목길에서 맨홀 뚜껑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 올라 행인 2명 다쳤습니다.
설악산에서는 빙벽을 타던 60대가 숨졌고, 여자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50대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주말 사건·사고를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꺼운 맨홀 뚜껑이 세 조각으로 부서졌습니다.
대전의 한 골목에서 맨홀 뚜껑이 '펑'하는 소리 와 함께 튀어 오른 건 밤 11시 10분쯤.
골목을 지나던 65살 여성 송 모 씨가 파편에 얼굴을 맞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23살 정 모 씨도 넘어져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 갑자기 '펑'소리가 나면서 맨홀 뚜껑이 한 5m 이상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과정이었는데 그때 그 배달 오토바이가 거기를 지나갔어요. 그 순간 오토바이가 넘어지고….]
사고 원인은 부탄가스 폭발 때문.
주변 음식점 종업원이 부탄가스통에 구멍을 뚫어 버렸는데, 공기보다 무거운 부탄가스가 맨홀 아래 관에 그대로 쌓였습니다.
가스가 다 빠졌을 것으로 생각한 종업원이 담배꽁초를 버리자 순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며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른 것입니다.
강원도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는 빙벽을 타던 64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이 씨는 저녁 8시쯤 같은 산악회 일행 4명과 함께 빙벽 정상을 오른 뒤 내려오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자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54살 A 씨는 지난해 3월 대구의 초등학생 B 양에게 접근해 옷에 묻어 있는 강아지 털을 털어준다며 신체 특정 부위 등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말 타는 기구를 태워 주겠다며 B 양을 집안으로 유인해 승마기구에 태운 뒤 추행하기도 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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