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특파원을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특파원!
조금 전에 리정철이 석방이 됐죠?
[기자]
저는 지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세팡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리정철이 2주 동안 구금된 곳인데요.
리정철은 조금 전에 이곳 세팡경찰서에서 석방돼서 공항 방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리정철은 공항 이민국을 들렀다가 이후에 추방될 것으로 알려주었습니다.
그 관련된 정확한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세팡경찰서는 리정철의 석방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른 새벽부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들이 그의 모습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리정철은 예상보다 다소 늦은 한국 시간으로 9시 50분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고요.
또 턱수염이 어느 정도 자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바와 같이 말레이시아 검찰은 리정철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습니다.
김정남 암살에 리정철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대신 말레이시아 검찰은 리정철을 북으로 추방하기로 했는데요.
그 근거는 이민법입니다.
리정철을 체포한 뒤에 수사 과정에서 리정철이 현지에 있는 IT 회사의 회사원 신분으로 이곳에 거주했지만 사실상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리정철이 이민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그것을 근거로 오늘 추방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앞서 북한대사관 직원 김유성 영사 부장으로 확인이 되는데요.
어제 이곳 세팡 경찰서로 와서 한 40여 분 정도 머물다가 돌아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김유성 영사부장이 리정철을 직접 면담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리정철의 석방과 혹은 추방과 관련된 서류를 전달하고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리정철이 추방되는 김정남 암살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것을 밝히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리정철이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북한 배후설, 김정남 암살에 대한 북한 배후설을 입증하기 더 어렵게 됐다, 이런 분석이 많은데요.
앞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방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적하신 대로 리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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