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 기각의 후폭풍이 정치권에 몰아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우 전 수석의 처벌을 주장하며 특검 연장을 거듭 촉구하고 있고,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표정관리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과 관련해서 여야 태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칙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하지만 특검 연장은 명확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검은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 유리하게 설계된 정치 특검이라는 얘기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 수사가 언제까지 무한정 무제한으로 할 수 없는 것이고, 특히 야권의 정치적 목적에 악용돼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우 전 수석이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니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승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 : (특검 연장이) 여야 사이의 합의 정신인데도, 자유한국당이 연장에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파렴치한 행동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은 국민의 법 감정에 어긋나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장 구속은 면했을지 몰라도 반드시 죗값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병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특검 연장은 더욱 필요하게 됐습니다.]
국민의당은 야권이 제출한 특검 연장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대통령의 유고인 이러한 상황이 국가비상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반드시 직권상정해서 야 4당이 요구한 특검법도 통과시켜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의원 10여 명은 특검 연장 승인을 촉구하러 황교안 국무총리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선 주자 움직임 살펴보죠.
야권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안보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 그룹인 더불어국방안보포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예비역 장성을 비롯해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는데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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