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편집증 때문"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김정남 암살 사건은 북한 김정은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김정은의 편집증 성격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말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오늘 낮 YTN 호준석 앵커의 시사인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남은 북한에서 오래 전에 존재감을 상실했고,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특히 혈통 차원에서도 김정남의 모친 성혜림은 유부녀 신분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동거한 만큼 김정은에 비해 더 우월하지 않다면서 김정남 암살 지시는 김정은 개인 성격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에게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와 김정은의 잔혹한 성격을 부각하면서 체제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또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된 시점은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병상에서 일어난 직후였다고 말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제3국 사람을 고용해서 암살을 감행하는 등 테러 수법이 진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해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핵 동결을 조건으로 동등한 대가를 교환하는 방식의 협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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