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정라인을 쥐락펴락하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이제 구치소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특검과 우병우 수석 측 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이어지면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휴정을 거쳐 5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기가 불편한 듯 짧게 말을 하고 차량에 올라탑니다.
[우병우 / 前 민정수석 : (최순실 씨 재판에서 최순실 씨랑 평소 알고 지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 번 얘기했잖아요.]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 수사를 총괄한 이용복 특검보와 양석조 부장검사 등을 법정에 들여보냈고,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출신 변호사 2명을 투입해 방어에 나섰습니다.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의 권한을 남용해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업무를 방해했다는 특검과
업무의 일환이었지 부당한 권한을 행사한 적이 없다는 우 전 수석 측 간 법리 공방은 5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법원에서 나온 뒤 구치소에서 수의를 입고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번 주부터 영장전담 업무를 맡게 된 오민석 판사의 심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남은 기간 수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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