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결정 앞두고 주말 집회 '세 대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빠른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이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의 이른바 친박집회가 동시에 열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찬반으로 갈린 세 대결 양상도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촛불집회가 이제 17번째를 맞았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지금 광화문 광장에는 한둘씩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는데요.

주변에서는 한창 사전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오늘 본 집회를 위한 무대 시설도 설치되고 있습니다.

오늘 촛불은 크게 두 개의 집회와 행진으로 진행됩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번 집회 구호를 '박근혜 대통령 4년, 이제는 끝내자'로 정했습니다.

지금은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가 진행 중인데요.

조금 뒤 오후 4시부터는 1부 집회라고 볼 수 있는 2017 민중 총궐기가 열리고, 이어 저녁 6시부터는 본격적인 본 집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행진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대기업 본사가 모인 도심의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촛불집회는 저녁 9시 반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집회도 함께 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의 친박집회도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손마다 태극기를 들고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는데요.

이른바 제14차 태극기 집회입니다.

이들은 저녁 6시까지 집회를 연 뒤 이후 저녁 8시까지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탄핵 기각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행진은 대한문에서 출발해 한국은행과 서울역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진행되는데요.

친박 단체는 "고영태 측의 기획된 음모로 헌법위반의 누명을 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탄핵 기각만이 성남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친박집회 주최 측은 오늘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는데요.

경찰은 오늘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만 7천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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