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 종료일까지 사흘을 남긴 박영수 특검팀이 주말인 오늘도 핵심 피의자와 참고인들을 줄소환해 막판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오전에 재소환된 데 이어, 잠시 후엔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란히 소환되죠?
[기자]
출석 예정 시각은 오후 2시입니다.
최 씨와 이 부회장은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돼 있는데요.
이번 수사의 핵심 피의자인 두 사람이 나란히 같은 호송차량을 타고, 출석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 최 씨 조사는 특검법에 명시된 최 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의혹에 집중됩니다.
특검은 국내 재산 형성과 관련된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해, 최 씨의 차명재산 일부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조사는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한 보강 조사 차원입니다.
구속 이후 4번째 소환인데요.
특검은 사흘 뒤 끝나는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기 위한 막판 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잠시 후 소환되는데, 어떤 조사를 받는 겁니까?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최순실 씨의 측근인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특혜 대출을 돕고 최 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해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그 대가로 최 씨가 박 대통령을 통해 금융위원회와 하나금융그룹에 인사 청탁을 넣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특검은 김 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청탁이 있었는지, 또 이 과정에 어느 정도가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어제 체포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도 다시 구치소에서 데려와,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행정관은 비선진료 의료진들을 보안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출입시키고 박 대통령의 차명전화 개통에도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특검 수뇌부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죠, 박영수 특검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까?
[기자]
박영수 특검, 오후 1시가 조금 전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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