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 종료일까지 사흘을 남긴 박영수 특검팀이 주말인 오늘도 핵심 피의자와 참고인들을 줄소환해 막판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재소환된 데 이어, 오후에는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불려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이영선 행정관은 어제 구치소에서 밤을 보낸 거죠?
[기자]
이영선 행정관 오전 9시 40분쯤 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행정관은 김영재 원장과 주사 아줌마 등 비선진료 의료진을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출입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통화하며 사용했다는 차명 전화들도 이 행정관이 직접 개통하고 폐기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행정관은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다 어제 자진 출석했지만 체포됐고, 구치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나 석방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후 소환자들도 꽤 많죠?
[기자]
오후 2시 최순실 씨와 이재용 부회장, 그리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나란히 소환됩니다.
최 씨와 이 부회장은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된 상태라, 같은 호송차량을 타고 출석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 최 씨 조사는 특검법에도 명시된 최 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의혹에 집중됩니다.
이재용 부회장 조사는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한 보강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특검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기 위한 막판 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최 씨가 개입했다는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앵커]
어제 헌재에 이어, 특검 수뇌부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죠, 박영수 특검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까?
[기자]
박영수 특검 등 특검 수뇌부들은 아직 출근 전입니다.
신변보호 요청과 관련해 특검은 아직 경찰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느 수준까지 경호할 것인지를 놓고 경찰 내부 논의가 진행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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