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행정관은 비선 진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는지, 왜 그동안 소환에 불응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이 행정관을 상대로 비선 진료 의료진의 청와대 출입을 도운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꺼번에 회수해 폐기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씨 등 비선진료 의료진을 청와대로 안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2013년 5월 전후로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비선진료 의혹 수사 마무리를 위해 이 행정관을 반드시 조사해야 했지만, 이 행정관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발부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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