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훈훈했던 '포그바 더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랑스의 생테티엔을 누르고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결은 적으로 만난 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요.

경기 결과에선 희비가 갈렸지만, 형제의 우애는 끝까지 끈끈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으로 들어서기 직전 포그바 형제가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눕니다.

화면 왼쪽은 동생, 오른쪽은 3살 위 형입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각기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형제는 포지션은 물론 소속 국가대표팀도 다릅니다.

아프리카 기니에서 태어난 형은 기니 국가대표, 프랑스 이민 후 태어난 동생은 프랑스 대표입니다.

지난주부터 두 차례 성사된 형제의 맞대결은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승부를 기원하며 큰아들과 막내의 유니폼을 반반씩 입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형은 머리에 동생을 아끼는 마음을 새겼습니다.

한쪽에는 자신의 등번호 19번을, 다른 쪽에는 동생의 등번호 6번을 새기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형제의 맞대결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동생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맨유의 미키타리안은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동생 포그바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 승부를 끝낸 형제는 같은 이름이 새겨진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하며 특별했던 추억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거친 태클로 불과 2분 사이 경고 2장을 받습니다.

결국, 포르투의 수비수 텔리스는 전반 26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팀에 부담을 줬습니다.

수적 우세를 살린 유벤투스는 교체 투입된 2명이 연속골을 터뜨려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스페인의 세비야는 잉글랜드의 레스터시티를 한 골 차로 누르고 8강행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원정에서 한 골을 만회해 홈 2차전에서 역전 희망을 키웠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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