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고 땅값도 가장 많이 뛴 지역은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동안의 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 12%보다 3배 가까이 높은 33%에 이르렀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현재 제주도의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 2천여억 원.
1년 만에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파악한 전국 18개 시도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세종시가 29.5% 늘어난 4조 천여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경기 13.9%, 부산·인천·광주가 13.3%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171조 3천여억 원으로 1년 새 11.6% 늘었습니다.
전국평균 증가율인 12%에 다소 못 미쳤습니다.
가장 낮은 지역은 6.1% 늘어난 충북이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밑바탕에는 땅값 상승이 있었습니다.
공시지가 상승률에서도 제주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국 평균이 4.94%였는데 제주는 3배가 넘는 18.7%를 기록했습니다.
시군구 단위를 보더라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각각 18.8%, 18.5%를 기록해 전국에서 1, 2위에 올랐습니다.
혁신도시와 제2 공항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토지뿐 아니라 주택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또 중국인들의 투자가 집중된 것도 값을 올리고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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