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9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그동안 입건한 피의자들을 대거 재판에 넘깁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소 중지하지 않고, 피의자로 입건해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특검이 기소하는 피의자, 모두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5명을 기소하고, 최순실 씨 등 4명은 추가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기소한 인원까지 합하면 특검 단계에서 기소하는 피의자는 모두 30명이고 이중 구속된 사람도 13명에 달합니다.
먼저 뇌물 비리와 관련해 이 부회장과 삼성 박상진 사장,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황성수 전무 등 5명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고요.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국민연금의 무리한 삼성 합병 찬성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영재 원장을 뇌물공여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고요.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의료법 위반죄로, 세브란스병원 정기양 교수와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는 위증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영선 행정관도 의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에 연루된 교수들도 대거 재판에 넘겨집니다.
먼저,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재판에 넘겨지고요.
이대 체육과학부 이원준, 이경옥 교수와 김종 전 차관을 최순실 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도 불구속 기소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이 기소했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도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추가 기소할 예정이고요.
특검이 앞서 기소한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 교수도 다른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공소 사실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기소 인원이 많은 만큼, 파견 검사 가운데 8명을 남겨 함께 재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을 기소 중지하지 않고, 피의자로 입건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절차상 번거로운 과정을 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을 시한부 기소 중지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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