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최종변론을 끝으로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를 마무리하고 최종 판단에 들어갑니다.
80여 일 동안 20차례 재판을 열며 숨 가쁘게 달려왔던 탄핵심판 과정을 최아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정세균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9일) :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을 가결한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의결서를 접수하면서 본격적인 탄핵심리가 시작됐습니다.
20여 일간의 자료검토와 준비절차 끝에 열린 첫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단 9분 만에 끝났습니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증인으로 나왔던 5차 변론에선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며 가장 긴 심문이 이어졌습니다.
최 씨는 억울하다고 울먹이면서도 대통령의 충신으로 남고 싶었을 뿐이라며 혐의에 대해 부인했고,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이 기업별로 30억 원씩 걷으라 지시했다며 폭탄 발언을 쏟았습니다.
9인 재판관 체제로 진행된 마지막 재판에선 박한철 전 소장의 발언을 두고 재판부와 대통령 측이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박한철 / 前 헌법재판소장 (지난달 25일) : 헌법재판소 구성에 더 이상 큰 문제 발생하기 전에 3월 13일까지는 이 사건의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재판부의 3월 선고 발언이 심판 절차에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노골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마지막 증인 신문이 이뤄졌던 16차 변론에선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의 막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 변호사는 주심 강일원 재판관을 향해 국회 측 수석대변인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냈습니다.
첫 재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차례 준비기일과 17차례 변론기일이 열렸고 증인 25명이 대심판정에 섰습니다.
헌재는 최종변론을 끝으로 81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탄핵심판 심리를 매듭짓고 선고를 위한 고심에 들어갑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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