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마지막 변론 기일을 하루 앞두고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가 오늘 확정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박 대통령이 내일 헌법재판소에 나올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진 않았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헌법재판소는 마지막 재판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부 헌법재판관도 휴일인 오늘 청사로 출근해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최종변론일과 관련된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의 직접 출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청와대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헌재에 직접 출석하는 게 좋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변호사 대부분이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와 재판부의 질문에 반드시 답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방침에 따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늦어도 오늘 자정까지는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지만, 출석 여부를 아예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출석인 데다, 경호와 의전 문제 등이 있어서 헌재로서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서 헌재는 최종변론일을 내일로 못 박으면서 대통령 출석이나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불출석 등 돌발 변수가 생겨도 예정대로 재판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박 대통령 측이 대통령 출석 여부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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