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의 경선 규칙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미 경선룰 확정 시한을 넘겼는데, 안철수 전 대표 측과 손학규 의장 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이 한때 중단됐다가 재개됐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안철수 전 대표는 여론조사 중심의 경선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30%에다 TV 토론을 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를 정하게 하는 공론조사를 30% 더하고, 경선 현장 투표 결과를 40%만 반영하자는 겁니다.
[김철근 / 안철수 전 대표 대리인 :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서 본선에서 이기려고 (경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난달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의장은 현장투표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경선 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리 선거인단을 모으지 않고, 전국 270여 개 지역구에 투표소를 설치해서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식 완전국민경선제입니다.
[윤석규 / 손학규 의장 대리인 : 아니, 승부가 뻔한 걸 누가 재미있게 보나요? 1, 2, 3회에서 한쪽이 20점 내버렸다, 그럼 관중이 집에 갑니다.]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는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후보들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경선 규칙 협상은 이미 시한을 넘겼고 잠정 중단되는 상황까지 갔다가 겨우 재개됐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경선룰 중요한데 다른 당도 다 싸우잖아요. 우리도 싸워야지. 좀 알력 있는 것이 뭐가 나빠요.]
후보 선출 시점도 안철수 전 대표 측은 가능한 빨리, 손학규 의장 측은 민주당보다는 늦게 하자는 입장이어서 쉽사리 결론이 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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