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AI 서해안 이어 남해안 확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서해안 벨트를 따라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남해안까지 덮쳤습니다.

철새 이동 시기와 맞물리면서 전국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방역 당국과 농가의 시름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동의 한 오리 농가로 들어가는 입구가 차단됐습니다.

출하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호남과 충남 등 서해안 벨트를 따라 발생한 H5N8형이 아니라 기존에 퍼졌던 H5N6형입니다.

발생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3천 마리는 물론, 반경 3km 안에 있는 농가 24곳의 2백여 마리도 매몰 처분됐습니다.

[손형식 / 하동군 농업정책담당 : 반경 10km 이내 방역 대를 조성해 가금 이동 제한을 시켰습니다. 4개 방역단을 통해 매일 2회에 걸쳐 소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일대는 철새가 많은 섬진강 근처여서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도 토종닭 농장에서 발생한 AI 역시 H5형으로 확인되면서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오순 / 논산시 가축방역팀장 : 3km 이내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전량 매몰 처분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논산시 관내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1인 전담제를 (운영)하여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모든 가금류 위험농가에 공수의사를 긴급 배치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두 농가 모두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 중이지만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AI 재확산 우려는 가시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6일 이후 12건이나 발생했고 지역도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AI가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에 맞춰 서해안에 이어 남해안까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과 가금류 사육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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