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 변호사,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앵커]
어제 3월 1일. 태극기를 드는 날이죠. 너무나 다른 태극기를 양측에서 들었습니다. 오늘 사진 보셨습니까?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뒤에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너무나 다른 이야기를 하며 들고 있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3.1운동이라는 의미가 너무나 퇴색됐다. 3년 후에는 100주년이거든요. 3.1운동이라는 의미 자체가 우리나라가 상하, 그러니까 양반, 반상 계급도 다 떨쳐내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우리나라를 근대국가로 성큼 일으켜 세우겠다는 의지를 만방에 알린 날이고 그럼으로써 임시정부도 3.1에 시작이 된 아주 역사 깊은 날인데 같은 태극기인데 다른 의미가 됐다.
그러니까 태극기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굉장히 가슴 아픈 상징이 퇴색하게 된 그런 날이 된 부끄러운 날이었죠.
[앵커]
어떻게 보셨는지 소회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저는 그냥 굉장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여부와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고 국민들은 이제는 한발 뒤로 빠졌어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부 정치인분들이나 그런 분들이 양쪽 집회에 참여해서 물론 촛불집회에 참여한 정치인분들은 연단에 나가서 막 무언가를 하는 분들은 별로 없었지만 일단 유력한 정치인들이 양쪽에 나가서 무언가 선동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탄핵심판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지금 태극기집회에서는 불복해야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법치주의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극심하게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나 정규재TV, 아니면 기자단감회를 통해서 일방적인 메시지를 내놓으셨는데 그런 메시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 때문에 두쪽으로 나뉘는 모양새가 된다면 이러지 마시라는 얘기를 본인의 메시지를 국민한테 보여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내 스스로 탄핵결과에 대해서 완벽하게 승복할 것이니까 거리에 나와셔서 법치주의를 어떻게 보면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 대한 메시지를 내주셨으면 이 정도까지 극단적인 상황까지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앵커]
어쨌든 극단적으로 국민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면 힘들고 그런 마음인 것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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