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 1명당 대학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양육비가 과도한 사교육비 때문에 무려 4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교육을 어떤 수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최대 2억 원 이상 차이가 났는데 부모들의 불안한 노후 준비의 가장 이유가 자녀 교육비 탓이라는 지적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추산한 올해 자녀 양육비는 3억 9천670만 원.
2006년 2억 3천여만 원에서 2009년 2억 6천여만 원으로 늘었고 2012년에는 3억 원을 넘어섰으며 5년이 지난 올해는 4억 원에 육박한다는 예상입니다.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양육비는 자녀의 대학졸업 때까지 22년간 들어간 비용을 모두 감안한 수치입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육비.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 경우 교육비는 3천8백만 원이고 최소 수준으로 가정하면 9천만 원, 최고 수준이라면 3억 1,400만 원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사교육 수준에 따라 많게는 2억 원 이상 격차가 나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 자녀 교육비가 노후 준비의 가장 큰 적이라는 겁니다.
부모의 불안한 노후는 결국 자녀의 부담이 되는 만큼 이제는 동등하게 가치를 두고 1대 1 수준으로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김진웅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 소득 기준으로 본다면 자녀 1인당 본인 소득의 10% 정도를 예산으로 잡으면 좋을 것 같고요. 자녀가 2명이라면 20% 선까지 확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후준비가 안 된다면 경제적인 역량을 넘어서 자녀교육에 과소비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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