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분출하는 등 장관을 이뤘습니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는 현지 시간 27일 밤, 에트나 화산의 남동부 분화구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산재가 치솟고 오렌지 색의 거대한 용암이 분출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에트나 화산 분화에도 카타니아 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등 특별한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발 3천350m의 에트나 화산은 2015년 12월,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분화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도 분출이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 1993년 대규모 분화 때에는 산기슭에 있는 마을이 용암에 묻힐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에트나산 북쪽의 타오르미나에서 오는 5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화산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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