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홍 지사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유한국당 지도부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작심한 듯 민주당 대선 주자들을 비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거론하며 자질론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입니다. 그럼 바로 옆에 비서실장이 옆에서 내용을 몰랐다면 감이 안 되죠.]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은 자신과 대비시켰습니다.
민주당은 홍 지사의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에 할 말을 잃게 된다며 수양조차 안 된 홍 지사를 대선 주자로 거론하는 자유한국당도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난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인두겁을 썼다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 보복, 기획수사에 의해 치욕을 당하다 돌아가신 분에게 어찌 이런 망언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문 전 대표 측은 홍 지사가 보수진영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22822034653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