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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기간 도청 의혹설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잇따라 일축했는데, 트럼프 정부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물타기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내 전화를 도청했다."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 트위터를 날렸습니다.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감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도청을 입증할 증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의회 정보위원회에 오바마 대통령의 도청 의혹 관련 조사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측은 관련 의혹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제임스 클래퍼 / 전 국가정보국장 :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나 그의 선거 캠페인에 반대하는 어떤 도청 행위도 한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맹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도널드 트럼프는 (도청 의혹에 대한)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만약 증거가 있다면 공개해야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5년 전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시사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까지 끄집어내는 등 공격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란 해석이 나옵니다.
플린 전 안보보좌관과 세션스 법무장관 등 고위 관리들이 러시아와 내통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정계복귀설이 흘러나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노림수란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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