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효능' 겨우살이, 불법 채취 수난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몸에 좋다는 약용 식물이라면 마구 캐어가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 위의 새집처럼 생긴 기생식물 '겨우살이'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참나무 위에 새 둥지처럼 자리 잡은 겨우살이, 항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주변 나무의 잎이 떨어진 겨울이면 눈에 쉽게 띄다 보니 불법 채취의 표적이 돼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덕유산과 오대산처럼 약용 식물이 많은 곳에 특별 단속팀을 투입했습니다.

단속팀이 한 차량 안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려고 가져온 톱과 도끼 등의 도구와 일부 약용식물을 찾아냈습니다.

[민웅기 / 국립공원관리공단 차장 : 순찰 중에 임산물 채취 의심 차량이 발견돼서 그 흔적과 도구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위자를 적발하기 위해서 저희 특별 단속팀이 잠복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립공원에서 이뤄진 불법 임산물 채취 행위는 한 해 평균 20건 정도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특별 단속팀원 : 보니까 여기 겨우살이 채취하러 오신 것 같은데….]

[약용식물 불법 채취자 : 집에 좀 몸이 안 좋은 사람이 있어 가지고 조금 따려고 왔습니다.]

임산물 불법 채취는 인적이 드문 샛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큽니다.

국립공원에서 겨우살이 등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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