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다음 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측은 대규모 찬반 집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마지막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탄핵 심판이 불리한 구도 속에서 진행됐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가 언론의 관심을 끌면서 심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박 대통령 측은 태극기 집회 상황을 주시하면서 탄핵 반대 여론도 주목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집회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탄핵 반대 여론도 있다는 점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별다른 여론전 없이 탄핵 선고를 기다린다는 방침입니다
섣부른 여론전이 오히려 부적절한 개입이라는 지적과 함께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찬반 집회가 탄핵 심판 결정 전 마지막으로 여론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집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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