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수사가 끝난 뒤, 남은 수사는 다시 꾸려지는 검찰의 특별수사본부가 맡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비롯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 수사 등이 그 핵심으로 꼽힙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체제는 90일의 수사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남은 수사는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의 몫.
한정된 시간과 싸움을 했던 특검과 달리, 수사 기간은 물론 그 대상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이미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던 검찰은 이번 수사를 앞두고 '특수본 2기'를 새로 꾸릴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지난번처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본부장을 맡고 형사부와 특수부, 첨단수사부가 대거 합류할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특검에 파견됐던 검사 일부도 수사 연속성을 위해 특수본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수사 대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그리고 롯데와 SK 등 대기업들이 꼽힙니다.
특검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조사가 좌절됐던 검찰이 이번엔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검찰 지휘부와의 연락 정황이 드러나기도 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수사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도 관심입니다.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사건 수사개입 논란 등은 결국 검찰 인사들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롯데와 SK 등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 의혹 수사도 관건입니다.
이미 자료 검토에 착수하며 수사 의지를 불태우는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특수본 2기'의 구성과 수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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