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토종닭 농가가 H5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I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고양시에서도 첫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경기도 전체로의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철새 이동까지 앞둬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고양시 토종닭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발병 사례가 없어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고양시지만, 이번에는 AI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농가에서는 토종닭 2천여 마리 가운데 60여 마리가 갑자기 폐사했고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매우 커 반경 500m 이내 농장 닭까지 모두 매몰처리가 진행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철새가 드나드는 공릉천 변에 해당 농장이 위치해 철새로 인한 AI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여기도 철새를 의심하는 것은 솔직히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철새 도래지인) 공릉천도 가까이 있고 우리가 조사를 가보니까 농가 주위에 철새가 아주 많이 있고….]
이처럼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전남과 전북, 충남, 심지어 경남과 경기까지 퍼지는 추세입니다.
3월 중순부터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방역 당국 주장대로 철새가 AI의 주원인이라면 철새 이동 시 분변으로 인한 재확산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H5N8형 AI의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고려할 때 이달 말에서 4월 초가 AI 재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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