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노예 피해자 '만득 씨',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19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축사에서 중노동을 해현대판 노예로 불린만득이 사건, 기억하시나요?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외딴 마을에 있는 소 4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에서 주인의 학대를 받으며 일하다 경찰에 의해 발견된 고 모 씨 사건인데요.

축사 주인 김 모 씨 부부는 1997년 소정의 사례금을 주고 소 중개인으로부터 고 씨를 넘겨받아 19년 동안 밤낮으로 축사 일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김 씨 부부는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고 씨가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지척에 모친이 사는 것도 모른 채인생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고통 속에 보낸 고 씨.

그사이 칠순이 된 노모와도 상봉하고 지금은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일도 하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에는 학업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문가들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맨날 안 좋은 얘기를 하다가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를 하려면 저도 사실 힘이 납니다. 팀장님, 이 만득이라는 분이 어떻게 하다가 이런 강제노역을 하는 게 발견이 된 겁니까?

[인터뷰]
이렇게 된 겁니다. 2016년이죠, 작년 7월 1일에 어느 비 오는 날 어느 집 처마 밑 탈출이라고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비가 오니까 2만여 제곱미터의 소 40여 마리의 일하면서 노동 착취를 당하고 가혹행위를 당하고 이런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니까 왠지 밖에 나가고 싶었던 것이죠, 48세된 분인데요. 지적장애 2급으로 알려져 있죠. 이분이 왠지 비가 오니까 밖으로 나갔는데 그때 옆 공장의 건물이 바로 어떤 거냐면 무단 침입하는 사람을 상대로 해서 경비 시스템을 만들어놨는데 벨이 울립니다.

그러니까 보안 요원이 출동을 했는데 왠지 이상한 겁니다, 이분이. 그래서 이분에게 대화를 해 봤는데 제대로 대답을 못하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경찰에 인계를 했는데. 이렇게 돼서 경찰이 조사를 해 보니까 그곳에서 무려 1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19년 동안을 집에서 떨어져서 19년 동안 노동 착취를 당하면서 학대를 당했던 분이죠.

그래서 결국은 경찰에 의해서 발견이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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