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에 손가락 절단...사고 얼룩 신입생 환영회 / YTN (Yes! Top News)

2017-11-15 33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대학가에서는 신입생 환영 행사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죠, 올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버스 추락 사고부터, 군대식 얼차려 기합에, 신입생을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리엔테이션 대학생 45명이 탄 버스가 충청북도 단양에 있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5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안전띠를 매고 있어서 학생들이 큰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빗길에 휘청휘청하면서 가드레일을 일차 충격하고 다시 튕겨 나가면서 중앙분리대 이차 충격하고 가드레일을 넘어서 좌전도가 됐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강원도 고성에 있는 콘도 기계실에서는 대학 신입생이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신 이 학생은 기계실에 들어갔다가 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한 리조트에서는 새벽에 대학생 수십 명이 '얼차려'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얼차려 : (다섯, 여섯) 앞에 속도 맞춰 (일곱, 여덟)]

밤잠을 설친 투숙객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팔 벌려 뛰기 수십 개를 시켰습니다.

심지어 한 대학교 수련회에 참가한 신입생은 여학생 방에 침입해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입생 환영회에서의 가혹 행위를 '갑의 횡포'로 보고 중점 단속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신입생 환영 문화가 바뀌지 않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아예 오리엔테이션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304003901761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