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C 버클리대학에서 열린 친 트럼프 집회에서 현지 시각 4일 저녁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간 폭력 충돌이 발생해 7명이 다치고 1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00~300명에 이르는 양측 시위대 중 일부는 각목 등을 지닌 채 집회장에 들어섰고, 서로를 향해 욕하고 구호를 외치다 충돌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자들에게 후춧가루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충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만약 UC 버클리가 언론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다른 의견을 가진 무고한 사람들에게 폭력을 쓴다면 연방정부 자금은 없다"고 직접 개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극우 매체 수석편집자가 이 학교의 친 트럼프 집회에 참석해 강연하려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학생 등 천5백여 명이 돌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는 등 과격 시위를 벌여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버클리대는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 서부에서도 매우 진보적인 대학으로 꼽힙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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