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 또 우리나라 미래를 좌우할 탄핵 심판일이 모레(10일)로 확정되면서 막판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탄핵 찬반 단체들 모두 이른바 '운명의 날'을 앞두고 총집결하기로 하면서 경찰도 안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변영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촛불집회 측은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목요일 저녁에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촛불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박 대통령 탄핵 촉구를 위해 헌법재판소까지 대규모 행진도 벌일 예정입니다.
[안진걸 /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 대변인 : 그동안 밝혀진 범죄 사실이나 사실 관계만으로도 탄핵할 이유가 너무나 많다. 국민의 열망과 분노를 담아서 헌재에 호소하는(행진을…)]
친박 단체들도 탄핵을 막기 위해 막바지 힘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징표인 태극기와 성조기를 지참하고, 정의와 진실이 승리하는 날까지 노숙하자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밤샘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정광용 /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 대변인 : 기각 또는 각하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인용은) 상상도 하지 않습니다.]
탄핵 찬반 양측의 갈등은, 특히 선고 당일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탄핵 찬성 측은 오전 9시부터, 탄핵 반대 측은 10시부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기 싸움을 벌입니다.
일촉즉발, 양측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경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당장 선고 당일인 오는 금요일 서울 지역에 경찰 인원을 100% 총가동하는 이른바 '갑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또 이철성 청장 주재로 긴급 치안 대책회의를 열고 헌법재판관 경호와 주요 시설의 안전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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