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선택 /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사드의 일부가 한반도에 전개됐다 하는 소식이 어제 오전에 속보로 전해졌는데요. 한반도 주변 외교 지형도가 변화하는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이 강화하는 반면 한중 관계는 악화하고 북한과 중국 관계는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사드 배치에 따른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 사드의 일부, 그러니까 발사대 2대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어요. 여기에 대해서 중국 정부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보도에 나왔다시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오후 정례 브리핑 발언이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인데 기존 입장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사드 배치를 중국 정부는 결연하게 반대한다, 이런 표현이고 뒷감당이 있을 텐데 이것은 한국과 미국이 다해야 된다는 협박이라고 표현이 되겠죠. 협박이 들어가 있고 중국은 이에 대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세 가지 정도 요소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기존의 입장과 전혀 다르지 않은 똑같은 표현입니다.
사실 사드 전개가 시작이 된 상황을 고려를 하면 이런 반응은 약간 예상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예전보다 더 격앙된 반응이 나왔어야 되는데 기존의 반응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예상보다는 수준이 낮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사드가 전개되는 상황을 중국 외교부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리된 입장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일단 해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며칠 안에 중국은 새롭게 변화된 상황에 맞춰서 새로운 표현과 새로운 조치에 대한 입장들을 정리해서 발표할 수가 있겠다, 이렇게 봐야 되겠고요. 그러한 것들은 하루이틀 안에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서 지금 중대한 정치 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정들이 끝나고 나서 나올 가능성이 좀더 많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어제 사실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당혹스럽다라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예상보다 굉장히 이른 시점에 진행이 되고 있다라는 평가인데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걸까요?
[기자]
어제 전개가 돼서 계속해서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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