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세탁소나 은행 이용조차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업체의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인시스템'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탁소가 문을 닫는 시간에도 옷을 맡길 수 있는 무인 세탁함입니다.
신용카드나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요금을 내고, 세탁물이 완성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편한 시간에 찾아가면 됩니다.
[김미진 / 세탁편의점 주임 : 드라이클리닝이든 물세탁이든 어떤 것이든 넣고만 가시면 이틀 뒤에 찾아가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바로 찾아야 하는 학교 체육복이나 이불 빨래 등은 코인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데, 편히 쉬면서 기다리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최수민 / 인천시 마전동 :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니까 세탁소 영업 시간에 맞추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럴 때 자주 이용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을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가는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하도록 지정할 수 있고, 환불과 반품까지도 무인 택배함에 넣어두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지난해 50개 편의점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한 이 쇼핑몰은 올해 설치 매장을 1,00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조수연 / 서울 성내동 : 집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택배 받기가 불편했는데 회사가 이 근처에 있어서 퇴근하고 택배 받기가 수월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 은행 영업시간에 맞추기 위해 점심시간을 쪼갤 필요도 없습니다.
평일 밤이나 공휴일에도 화상 상담을 통해 체크카드 발급이나 계좌 신설, 펀드 가입까지, 일반창구에서 처리했던 업무 대부분이 가능합니다.
현재 네 가구 가운데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이고, 배우자가 있는 가구 가운데 맞벌이 부부 비중은 44%에 이릅니다.
은행 갈 시간이 없고 세탁물 맡길 시간도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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