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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일부가 한반도에 배치된 것과 관련해 범여권은 신속한 배치 완료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국민을 속이고 민주주의 절차를 위반한 '알박기 배치'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사드 배치를 놓고 범여권과 야권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군요?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은 사드 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한꺼번에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 본격화는 매우 적절한 것이라면서 오는 4월 말까지는 배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 배치가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자위적 군사적 조치마저 반대하는 대선후보가 정권을 갖겠다고 하는 것이 매우 공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한과 중국의 방해 책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매국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사드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최종 배치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은 오전 10시부터 문재인 전 대표를 규탄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후 피케팅 시위도 진행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민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조속한 사드 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의 '전략적 모호성' 주장에 대해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정책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건 비겁한 행위라면서 사대외교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 안보 걱정하는 국민의 표가 떨어질까 걱정되고 사드를 찬성하면 지지자들 표 떨어질까 걱정이 돼서 전략적으로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은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갑작스럽게 추진하는 건 차기 정권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하게 하려는 '알박기 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이 비밀리에 사드 배치를 진행한 건 명백한 주권 침해라면서 정부가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추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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