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사거리 천km 안팎의 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했는데요, 대부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 안팎에 떨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 36분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과 지상의 탄도미사일 조기 경보 레이더에 이상 징후가 탐지됐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고정식 발사대가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미사일 4기가 잇따라 발사된 겁니다.
미사일은 동해 쪽으로 75도에서 93도 방향으로 각각 발사돼 1,000km 밖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측은 4발 가운데 3발이 자신들의 배타적 경제 수역 EEZ 안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고도는 260km, 사거리의 1/4 수준이었던 점으로 볼 때, 최대한 멀리 쏠 수 있도록 정상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사거리 만 km 이상인 ICBM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ICBM일 가능성은 있습니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나,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사거리 1,000km 안팎의 미사일은 노동과 스커드 ER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3일 새로운 형태의 전략무기가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신형 미사일의 초기 시험 발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와 제원 등을 정밀분석하는 동시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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