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은 물음표...朴 비선진료는 확인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특검이 첫 출범 때부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박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혀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백여 차례에 걸쳐 비선 진료를 받은 사실을 규명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의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7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엉뚱한 질문을 합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오랜 시간 미용 시술이나 머리 손질을 받은 것 아니냐는 다양한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검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단골 미용사로부터 오후에 한 차례 머리 손질을 받은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이 미용사는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으로부터 당일 오후 3시쯤 '많이 급하다'라는 문자를 받고, 20분쯤 뒤 '퇴계로입니다'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좀 빨리 부탁드린다'는 박 대통령의 요청에 평소보다 빨리 머리 손질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취임 뒤 최소 다섯 차례 이상 보톡스 시술을 했던 김영재 원장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박 대통령이 취임 뒤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영재 원장뿐 아니라 주사 아줌마와 기 치료 아줌마 같은 무면허 비선 의료진에게 백여 차례 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청와대 주치의도 모르게 비선 의료진이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거나 대통령의 혈액을 외부로 가져가는 등의 불법 행위도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무산으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구체적 행적을 추가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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