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벌써 부터 청사 주변의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박 전 대통령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드디어 모레 오전에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오는데요.
현재 검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곳 서울중앙지검은 소환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재 중앙지검은 청사 경호를 대폭 강화해 청사로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의 신분과 차량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실로 향하게 될 길목인 청사 바로 앞에는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고, 취재 장비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모레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하면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첫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특별수사본부도 조사 준비 작업에 한창이라고요?
[기자]
네. 박 전 대통령 대면 조사 전 마지막 주말인 만큼 막바지 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을 단 한 번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각종 질문을 촘촘히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특검이 적용한 13개 혐의 가운데, 뇌물죄와 블랙리스트 의혹, 또 청와대 문서유출 등 주요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역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인데요.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사에 최순실 씨와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의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의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귀가했지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 비공개 소환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된 최 회장은 14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일단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두 사람의 독대 과정에서 나눈 대화를 사전에 조사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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