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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리정철이 북한 영사와 면담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리정철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과 밀접한 관계였음을 보여주는 발언들이 담겨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정철이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되기 직전인 지난 3일 오전에 찍힌 동영상입니다.
무장경찰에 둘러싸인 리정철이 이민국 건물로 들어갑니다.
이후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별실에서 북한대사관 직원 2명과 면담합니다.
동영상이 녹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김유성 주말레이 영사부장은 리정철에게 수고했다면서 격려하고, 리정철은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답합니다.
[김유성 / 주말레이 북한대사관영사부장 : 잘했어. 수고했다. 일사불란하게끔 나간 동지들이 리정철 동무에 대해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석방) 됐으니까. (리정철:고맙습니다.)]
대화 내용에 언급된 '일사분란하게 나간 동지'는 평양으로 도주한 핵심 용의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1분 10초짜리의 이 동영상은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아스트로아와니가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말레이 경찰이 수사 기간 중, 리정철에게 영사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던 점을 미뤄, 이런 대화는 양측이 이전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이번 동영상이 김정남 암살에 북한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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