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내려졌지만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특히 탄핵반대 단체들은 탄핵 선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 충돌 우려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어온 주말 촛불집회는 오늘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오늘 촛불집회를 마지막으로 주말 집회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반 동안 본 집회를 연 뒤 저녁 8시까지 거리 행진에 나섭니다.
이후에는 광장에 다시 모여 승리를 자축하는 공연 행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최종진 / 퇴진 행동 공동대표 : 세월호 눈물 진실 규명하고 퇴진 행동이 국민을 위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촛불의 열망을 받아 안고 더욱더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탄핵 반대 단체들도 오늘 서울 도심에 다시 집결합니다.
탄핵 반대 단체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한문 앞에 모여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강력 규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집회 현장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탄핵 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김평우 변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탄핵이 원천 무효라며, 불복종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질 계획입니다.
[조원진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이 20대 국회 해체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제 20대 국회가 우리 애국 국민의 500만의 태극기의 함성에 답을 해야 합니다.]
일부 참석자들의 과격 행동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경찰도 충돌을 막기 위해 차벽을 세우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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