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승합차 한 대가 사저로 들어갔다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시설 점검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사저 주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8시쯤 은색 승합차 한 대가 사저로 들어갔는데요.
30분 정도 머물다가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짐을 옮기는 것인지 시설 점검을 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탄핵 직후인 어제부터 청와대 직원들이 짐을 옮기는 등 사저 이동 준비에 나섰던 만큼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언제 이곳으로 오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은 주변 움직임 하나하나에 빠르게 움직이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아직 탄핵 찬반 단체를 비롯해 주변에서 돌발 상황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오늘 이곳 삼성동 사저 주변에 3개 중대 240여 명의 경력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주변 사는 시민들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주민 몇 분을 만나봤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동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처졌다고 말했는데요.
착잡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4년 전 당선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며 보냈던 주민들의 마음은 잘잘못을 떠나서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저 바로 앞에서는 장미꽃으로 만든 큰 화분이 놓여있는 볼 수도 있었는데요.
주변 경찰은 이 화분이 오늘 새벽에 도착했고 누군가가 배달을 시킨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안타깝게 사저로 돌아오게 된 박 전 대통령을 위로하기 위해 화분으로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저 점검이 필요하다고 한 만큼 오늘은 시설 점검을 위해 사저를 드나드는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사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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