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촛불에 맞서 박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탄핵반대 단체들은 탄핵 요건이 되지도 않는데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세우는 건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촛불이 들불처럼 번지던 때.
친박 단체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국회 탄핵안 가결로 정세가 탄핵 국면으로 기울자, 사태를 지켜보기만 했던 이른바 '숨은 보수'까지 가세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친박 정치인들과 일부 기독교계가 가세하면서 규모도 갈수록 커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잘못이 없지는 않지만 탄핵을 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의 탄핵 소추 절차에 문제가 있으니 탄핵안 자체를 없던 일로 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김평우 /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 탄핵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에 불과한 것이니깐 즉시 찢어서 버려야 해요. 그것을 법적으로는 각하라고 합니다.]
특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불공정하다는 말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조복희 / 서울 상계동 : 무조건 촛불시위다, 탄핵이다, 하지만 이건 다 모략이에요. 어떻게든 박근혜를 내쫓으려고….]
탄핵 정국으로 국기가 흔들린다며 탄핵 기각을 외치는 친박, 보수 세력.
코앞으로 다가온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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