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내일 내려집니다.
헌법 재판관들은 선고일을 하루 앞두고 최종 의견 조율과 결정문 작성에 총력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네요. 지금 헌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조금은 어수선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탄핵심판의 결론을 손에 쥔 8인 재판관들은 오늘 오전 9시쯤 헌재로 나와 막판 검토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근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아무 말 없이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채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내일 오전 11시인 선고까지 23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재판관들은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재판관들은 오늘도 오후에 재판관 회의를 열어 마지막으로 탄핵사유 쟁점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표현이나 문구를 수정하는 등 결정문 작성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각 재판관의 입장이 명료하게 밝혀지고 이에 따라 결론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선고 결과의 보안을 고려해 탄핵 인용과 기각을 표결하는 평결은 선고 직전에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관들의 출근과 함께 헌재 앞도 점차 북적이기 시작했는데요.
헌재 주변에는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세력들의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00m 정도 떨어진 안국역 근처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구호 녹음을 스피커를 통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소리가 커서 헌재 내부까지 들릴 정도입니다.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헌재 정문 앞에는 경찰과 경찰 버스가 배치돼 있고, 출입할 때도 철저하게 신분을 확인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 변론 며칠 만에 결과가 나오는 건가요?
[기자]
지난달 27일 최종 변론을 마친지 열하루 만에 탄핵심판 최종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심판 때는 최종 변론부터 선고까지 14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사흘 정도 빠릅니다.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재판관들은 막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재판관들은 2시간 반 동안 10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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