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코뿔소가 밀렵꾼들에게 도륙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코뿔소 뿔을 잘라 달아났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동물원 우리 안에 이례적으로 경찰 수사 통제선이 처졌습니다.
4살 흰코뿔소가 총에 맞아 죽은 현장입니다.
밤을 틈타 침입한 밀렵꾼들은 '뱅스'라는 이름의 코뿔소를 쏜 뒤 전기톱으로 뿔 한 개를 잘라 달아났습니다.
나머지 한쪽 뿔은 잘리다 만 상태로 남았습니다.
5명의 직원이 있었고, 감시카메라도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다른 두 마리의 흰코뿔소가 더 있었지만, 다행히 도륙을 면했습니다.
[콜롬바 드 라파누스 / 피해 동물원 부감독관 : 아침에 코뿔소가 머리에 총을 맞아 죽은 채 발견됐어요. 범인들이 뿔을 잘라 달아났고요.]
밀렵꾼이 동물원 코뿔소까지 겨냥한 것은 유럽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티에리 뒤게 / 피해 동물원 감독관 : 프랑스나 유럽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요. 매우 끔찍한 사건입니다.]
흰코뿔소 뿔은 유엔 헌장에 따라 거래가 금지돼 있지만,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쪽에서 약재로 인기가 높습니다.
1㎏에 6천만 원이 넘게 거래될 정도입니다.
흰코뿔소는 멸종위기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2만1천 마리가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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