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에 강도를 높이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 반한 정서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데요.
초등학생들까지 사드 반대 시위에 동참하는가 하면,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에 가세하는 외국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은 모두 99곳.
이 가운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점포가 5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 등의 이유를 대고 있지만,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보복 조치입니다.
중국인들의 시위와 불매운동 규모도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수백 명까지 학교 강당에 모여 '반 롯데', '사드 반대'를 외쳤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 롯데지만,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우리나라 다른 브랜드도 비상입니다.
저장성 일대 슈퍼마켓 수십 곳에선 한국산 제품이 모조리 철거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저장성 슈퍼마켓 직원 : 우리 신청슈퍼는 한국 롯데 상품을 모두 철거합니다. 중국 공산당을 결연히 옹호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불매 행렬에 속속 가담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형 유통기업 까르푸에 이어, 이번엔 태국계 유통업체 로터스가 광둥성 33개 매장에서 예정됐던 한국 식품 판촉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한국산 제품을 계속 취급하면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불안감에 불매운동에 가세하는 외국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경우, 피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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