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내일 내려집니다.
헌법 재판관들은 선고일을 하루 앞두고 최종 의견 조율과 결정문 작성에 총력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네요. 지금 헌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조금은 어수선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헌재 내부에서는 탄핵 심판 선고 하루 전의 긴장감이 도는 반면, 헌재 외부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헌법 재판관들은 선고를 하루 앞두고 오늘 하루 막판 정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헌재 관계자는 오늘도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재판관 회의 즉, 평의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 한 시간 전부터 이번 탄핵 심판을 위한 마지막 평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평의가 언제 시작됐는지, 또 언제 끝날지는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할 방침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탄핵사유 쟁점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표현이나 문구를 수정하는 등 결정문 작성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평결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재판관들이 쟁점에 대한 의견을 서로 나눴기 때문에 각 재판관이 입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선고 결과의 보안을 고려해 탄핵 인용과 기각을 표결하는 평결은 선고 직전에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전날인 만큼 헌재 앞도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헌재 주변에는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세력들의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00m 정도 떨어진 안국역 근처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구호 녹음을 스피커를 통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소리가 커서 헌재 내부까지 들릴 정도입니다.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헌재 정문 앞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원의 경찰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헌재 정문 앞에서 안국역까지 도로 일부 구간도 경찰 버스로 통제된 상태인데요.
헌재 안으로 출입할 때도 철저하게 신분을 확인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 변론 며칠 만에 결과가 나오는 건가요?
[기자]
지난달 27일 최종 변론을 마쳤으니까 열하루 만입니다.
지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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