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파면 선고를 내리면서 청와대를 떠나야 하는 박 전 대통령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떠나온 사저를 탄핵 선고를 받은 전 대통령 신분으로 4년 만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
먼저 현장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청와대에 머물 수 없는 일반인 신분이 됐기 때문에 이제 이곳 사저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제 옆으로 보는 것처럼 수많은 취재진과 카메라가 이곳 사저 앞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이나 탄핵 반대 단체들은 아직 이곳에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곳으로 올 가능성이 큰 만큼 조만간 일부 단체들도 이곳 사저로 찾아와 농성을 시작할 수는 있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사저 앞 초소에 평소처럼 배치한 경찰 3명 외에, 추가로 사저 주변에 5개 중대 350여 명의 경찰을 대기시키고 만일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즉시 투입할 대비를 마쳤습니다.
다만 사저가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불과 4년 전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환호와 기대 속에 이곳을 떠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아시다시피 2013년 2월 25일 박 전 대통령은 주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곳 사저를 떠나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당시 사저를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이웃 주민들의 배웅에 화답하며 감사의 뜻을 표한 곳입니다.
주민 대표들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암수 한 쌍의 진돗개 강아지를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의미가 뜻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도 줄곧 이곳 사저에서 머물며,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를 구상하는 등 삼성동 사저에 대한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그렇게 환호를 받으며 떠났던 길을 이제는 파면 선고를 받은 전 대통령 신분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고 또 지켜봤던 주민들도 현재 사저 앞에 모여들어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안에 이곳 사저로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박 전 대통령이 다른 곳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만간 이곳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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