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대결, 국회 승리로 종지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직전까지 국회 측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치열한 장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창과 방패의 대결'은 결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국회 측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탄핵심판 초반부터 건건이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국회 측에서 선봉장 역할을 한 건 검사 출신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

변론에선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증인이 필요한 증언을 하도록 유도하고, 최종변론에서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의 수장을 맡은 선거법 전문가 황정근 변호사의 활약도 컸습니다.

처음부터 9개 팀으로 나눠 효과적으로 변론을 준비하면서 개별 변호사가 변호한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과 차별화에도 성공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도 국회의 공세에 맞서 선전했습니다.

이중환 변호사는 대리인단을 이끌며 국회의 공세에 맞서 공보활동까지 도맡았습니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탄핵심판을 3월 13일 이전에 끝내야 한다고 하자, '중대결심'을 언급하며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뒤늦게 대리인단에 합류한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측이 간과한 주요 쟁점을 거론하며 헌법 법리 공방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강일원 주심 재판관은 이제야 헌법 재판다워졌다며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준비 절차를 포함해 무려 20차례의 변론을 진행한 양측 대리인단은 변론 이후에도 의견서를 잇달아 내며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고 직후 승자와 패자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석구 / 대통령 측 대리인단 변호사 : (오늘 결정에 대해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겁니까?)저는 이 판결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합니다.]

역사에 남을 만한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국회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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