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기운이 완연한 오후입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샛노란 산수유꽃이 한창이라는데요.
지리산 자락으로 한번 가볼까요. 송태엽 기자!
꽃 내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은데요.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이라는 곳에 있는데요.
이 마을뿐만 아니라 산동면 일대가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산동면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나무 자생지인데요.
따스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곳의 산수유는 벌써 80~90% 이상 활짝 피었습니다.
때맞춰 이곳 반곡마을과 상위마을 일대에서는 어제부터 산수유꽃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이맘때의 지리산은 걷기에 참 좋은데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산수유도 좋지만, 긴 겨울을 이겨내고 새싹을 내미는 나무들이 참 대견해 보입니다.
주말에는 축제를 찾는 인파가 많아 붐비는 편입니다.
산수유 축제는 다음 주 일요일인 26일까지 계속되니까 평일에 시간을 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수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전에 중국 산동성에 살던 처녀가 구례군 산동면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왔다는 얘기가 전해지는데요.
지리산에서 있었던 아픈 질곡의 역사를 지켜본 나무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산수유 길을 걸으면서 나무들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리산 산수유 마을에서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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